♡ 배움을 구하는 첫 마음가짐 - 속수례(束脩禮) 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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♡ 배움을 구하는 첫 마음가짐 - 속수례(束脩禮) ♡
조선시대 학생이 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려면
먼저 제자로 받아줄 것을 허락받아야 했다.
배움을 구하는 자세이자 스승과 제자의 첫 인연을 맺는 절차이기도 했던
-속수례(束脩禮) 학생은 정중한 예를 차리고 예물을 준비해 찾아갔는데,
스승에게 드리는 최소의 예물이 바로 속수 - 비단과 술 그리고 안주로 쓸 포였다.
세자도 성균관의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요청할 때
예의를 갖춰서 스승에게 속수례를 치렀는데
이는 국조오례의에 실릴 정도로 중요한 국가전례로 기록되어 있다.
모든 가르침이 예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던 옛 선조들에게
속수 례는 제자로서 예를 지키라는 의미였다.
지식보다는 학문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
배움을 구하는 겸허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.
이러한 선조들의 학문에 대한 ‘예’를 통해 배우는 자가
취해야 할 진정한 자세에 대해 되새겨 본다.
예(禮)로써 대하는 스승과 제자의 첫 만남.
"저희가 스승님께 수업하고자 감히 뵙기를 청합니다."
"내 학식이 부족하여 그대들에게 도움이 없을까 저어하네.
처음 스승을 뵈올 때 존경의 뜻을 표하는 예(禮)
속수례(束脩禮)
(* 속수(束脩) : 한 묶음의 포.)
가르침을 구하는 낮은 몸가짐.
깨우침을 전하는 겸손한 마음.
'왕세자가 성균관에 나아가 선성(先聖)을 알현하고,
속수례(束脩禮)를 행하다.
- 세조실록 3년 "속수(束脩)의 예는 평생 스승으로 모시고
가르침을 받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.
성균관에 입학하는 왕세자도 속수례를 엄격히 지켰을 만큼
선조는 배우는 자세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.
-정규승 (양천향교 전교)
속수례(束脩禮) 배움에 임하는 진정한 마음가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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